남편은 당뇨라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몇 배는 더 세심하게 먹는 것과 운동을 신경 써야 합니다. 자칫 재발일지도 모른다는 거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만약 항암 치료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면 치솟는 고혈당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벌써부터 숨이 턱 막힙니다.이미 두 번의 재발로 인하여 현재 당뇨망막병증 치료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아직 눈 쪽 치료조차 다 끝나지 않은 이 막막한 상황 속에서, 남편은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여 너무나 불안해하고 있습니다.그 모든 고통과 긴장을 가장 가까이서 온몸으로 지켜보는 저 역시 이미 번아웃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까지 마음을 놓아버리면 다가오는 조직검사도, 그 이후에 이어질 기나긴 치료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밀려옵니다.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