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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면역항암제 키투로다 첫 투여 후 나타난 실제 초기 부작용(오한·근육통) 양상과,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응급실 방문 기준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 드디어 병원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면역항암 치료를 무사히 마친 후 집에 돌아왔습니다.
긴장감 속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시간들과, 치료 주사를 맞으며 또 한 고비를 넘겨낸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긴 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고 다짐해도 막상 병원 문을 나설 때쯤이면 온몸의 긴장이 풀리며 깊은 안도와 함께 피로가 몰려오곤 합니다.
오늘부터 시작한 약은 키투로다(펨브로리주맙) 면역항암제입니다. 처음 접하는 치료인 만큼 정도 되고 조심스러운 마음도 크지만, 우리 부부가 함께 한 걸음씩 이겨내 온 시간들을 믿으며 차분하게 발걸음을 내디뎌 보려고 합니다.
이번 치료는 그동안의 과정과 조금 달라서, 5년 전 처음 림프종을 진단받았을 때처럼 통합센터에서 항암 교육과 영양관리 교육을 다시 받아야 했습니다.
오늘은 정말 긴 하루였습니다. 새벽 5시에 기상하여 5시 30분에 지방에서 출발, 오전 9시 50분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종양내과 도착을 확인하고 키와 체중을 측정한 뒤 교수님과 마주했습니다.
교수님은 낮고 작은 목소리로 병이 나빠졌다고 말씀하시며, 면역항암치료 후 반응이 좋으면 동종조혈모이식으로 병의 뿌리를 뽑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알기에 더 힘든 치료의 시작이지만, 완치를 목표로 다시 또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할 면역항암치료에 대한 치료 효과와 부작용까지, 잊기 전에 차근차근 기록해보려 합니다.
1. 오늘 받은 항암 및 영양관리 교육
이번 치료는 그동안의 과정과 조금 달라서, 5년 전 처음 림프종을 진단받았을 때처럼 통합센터에서 다시 한번 항암 교육과 영양관리 교육을 받았습니다.
- 항암 치료 전반 및 주의사항: 낯설고 긴장되는 시작 앞에서, 치료 과정 중 주의해야 할 점과 일상생활 속에서 면역력을 관리하고 체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 식단 및 영양 관리: 항암 치료 중에는 무엇보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입맛이 떨어지더라도 단백질과 신선한 채소 위주로 소화하기 편한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여 체력을 유지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위생적인 조리된 음식 위주로 식사하도록 안내받았습니다. 생선회, 육회 같은 날 음식은 절대 섭취를 금했으며 건강한 음식을 잘 먹어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더 안내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앞둔 환자와 보호자에게 꼭 필요한 가이드를 머릿속에 다시 한번 담고 마음을 굳게 다잡는 시간이었습니다.
2. 오늘 시작한 '키투로다(펨브로리주맙)'는 어떤 약일까요?
오늘 처음 투여받은 키투로다(성분명: 펨브로리주맙)는 면역관문억제제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면역항암제입니다.
키투로다(펨브로리주맙)은 남편은 서울아산병원 서관 5층 암병원 주사실에서 약 30분 정도 투여하였으며 3주마다 투여하는 패턴입니다.
- 작용 원리: 기존의 항암제가 암세포를 직접 타격하는 방식이었다면, 키투로다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T세포)가 암세포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몸의 자체 면역 체계가 스스로 힘을 길러 암세포를 정확히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기대 효과: 인체 고유의 면역력을 활용하는 치료인 만큼, 한 번 반응이 오기 시작하면 장기적인 효과와 관해(증상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자 희망입니다.
3. 면역항암제 키투로다 (펨브로리주맙) 치료 시 주요 부작용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인한 자가면역 성격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내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종양 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면역 치료제입니다. 다라서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에서 발생되는 탈모, 구토, 골수기능저하등과 같은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T세포 활성화 및 증식으로 인하여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면역 매개 반응들은 어떠한 기관계와도 관련될 수 있으며 폐렴, 간염, 대장염, 뇌하수체염, 신장염, 갑상선기능저하증/항진증과 같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면역매개반응의 대부분은 치료 중 처음 발현되나 일부는 이약을 중단한 후 수주 내지 수개월 후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 일반적인 부작용: 치료 후 피로감, 피부 발진, 가려움증 등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면역 관련 부작용: 드물게는 폐렴, 갑상선 기능 이상, 장염 등 신체 각 기관에 염증성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주요 부작용
- 대장염: 간염, 설사, 복부통증, 오심/구토, 식욕부진
- 피부염: 발진, 가려움증, 수포
- 폐렴 또는 간질성 폐질환: 마른기침, 호흡곤란, 쌕쌕 거리는 숨소리, 발열
- 근 골격계이상: 관절통, 근육통, 근무력증
- 신경 내분비계이상: 피로, 부종, 두통, 어지러움, 오환, 체중변화, 행동면화
- 저 나트륨혈증: 간기능 저하, 갑상선기능 저하, 고혈당증
남편의 경우: 오늘 14시 20분 투여 후 16시 정도부터 오환과 허리통증과 근유통을 호소하였으며 22시 해열제를 한 알 먹고 22시 30분 열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호중구 촉진제을 맞아을 때와 같은 증상입니다.
4.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 (응급실방문)
아래에 나열한 증상이 있을 때는 주저 말고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내원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일반소견서를 미리 발급받아서 귀가하였습니다. 소견서 내용은 38도 이상의 고열 숨이 차거나 호흡곤란 증상과 가슴통증 심한 설사 피부발진 등의 내용을 기록한 소견서입니다.
- 발열: 체온계로 측정했을 때 38도 이상인 경우
- 호흡곤란 ; 안정 시에도 숨이 차거나 숨이 차서 눕지 못하는 경우
- 설사 : 묽은 변이 하루 4회 이상 지속 되거나 심한 복통이 생긴 경우
- 피부발진 : 물집이나 전신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경우
- 근 무력증 :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 (옷, 숟가락질이 어려울 때)
- 황달 :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되는 경우
- 고혈당 : 물을 많이 먹고 소변량이 증가하며 체중이 감소될 경우
5.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새벽 다섯 시, 어두운 새벽 공기를 가르며 지방에서 출발해 병원에 도착했던 긴 여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교수님의 무거운 말씀과 함께 새로운 치료의 문턱에 섰을 때 덜컥 겁도 났지만, 피할 수 없다면 정면으로 부딪혀 이겨내야 하기에 다시 마음을 단단히 고쳐먹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던 중 남편에게 오한과 열과 근육통이 찾아와 순간 긴장하기도 했지만, 해열제를 먹고 열이 서서히 내리는 것을 보며 한숨을 돌립니다. 새로운 치료를 시작할 때마다 몸이 겪어내는 통증과 두려움은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프지만, 이 모든 과정이 완치라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확실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5년 전 처음 림프종을 마주했을 때처럼, 우리 부부는 이번에도 기적 같은 희망을 향해 한 걸음씩 지혜롭게 걸어갈 것입니다. 오늘 하루 고생한 남편을 따뜻하게 토닥여주고, 저 자신에게도 참 수고 많았다고 다독여주는 밤입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의 하루도 평안하시기를 바라며, 비슷한 길 위에서 애쓰고 계신 모든 환우들과 보호자분들께도 따뜻한 위로와 완치의 기적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