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서울 대형병원으로 올라와 진료와 검사를 마치고 내려가는 길은 늘 녹초가 되기 쉽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진료비 계산서만 달랑 챙겨서 내려왔다가, 나중에 실비 보험금을 청구하려고 보니 가장 중요한 '진료비 세부내역서'가 누락되어 보험사로부터 보완 서류 요청을 받았던 아찔한 기억이 있습니다. 게다가 대형병원은 주말이나 평일이나 환자와 보호자들로 인파가 북적이기 때문에, 서류 한 장을 다시 떼러 병원에 재방문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고역입니다. 세부내역과 기타 서류등 다시 재발급을 요청할 때는 발급비용도 있습니다.그 뒤로는 병원 수납 창구를 떠나기 전, 혹은 무인발급기 앞에서 꼭 환자 이름, 진료일자, 비급여 항목 포함 여부를 그 자리에서 꼼꼼히 확인하는 나름의 철칙이 생겼습니다. 사소해 보..
지방에서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서울아산병원 등)으로 암 치료나 정기 검사를 다니는 일은 환자뿐만 아니라 운전대를 잡는 보호자에게도 육체적·정신적으로 엄청난 에너지 소모가 따르는 과정입니다. 특히 수술이나 이식 후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를 모시고 장거리 이동을 할 때는 작은 변수 하나에도 큰 긴장이 생기기 마련입니다.지방에서 수없이 서울 병원을 오르내리며 직접 체득한 장거리 원정 진료 시 보호자의 실전 이동 및 일정 관리 노하우를 정리해 드립니다. 비슷한 상황으로 막막함을 느끼실 다른 보호자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1. 전날 컨디션 조절과 새벽 출발 vs 전날 상경 일정 선택지방에서 서울까지 왕복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엄청난 체력적 부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