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조혈모세포이식 후 가장 떨리고 중요한 순간인 '생착'과 무균실에서 견뎌낸 수치들과의 싸움을 차분히 기록해 봅니다.같은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싸우고 계신 모든 환우분들과 보호자님들께, 당시 겪었던 생생한 과정과 작은 위로가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D-Day 세포 주입날창문 너머로 눈발이 날리더니 이내 한바탕 조용히 세상을 하얀 눈으로 뒤덮었습니다. 간간이 지나가는 사람의 발자국을 보며 밖에도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세포 주입(D-Day)이라는 가장 중요한 고비를 넘긴 후, 마침내 이식 과정에서 가장 지루하고도 외로운 싸움인 생착기(D+1 ~ D+14)에 들어섰습니다. 주입된 조혈모세포가 골수에 무사히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혈액세포를 만들어낼 때까지, 백혈구 수치가 '0'에 가까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