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첫 진단 당시를 돌아보면, 모든 것이 생소하고 두려워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지방에서 올라가야 하는 일정에 혹시라도 당일 아침 교통 체증으로 지체되거나 마음이 급해질까 봐, 저희 부부는 검사 전날 미리 서울아산병원 근처에 숙소를 잡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뒤 다음 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하지만 검사 직전 생각지도 못한 아찔한 순간을 맞닥뜨렸습니다. 남편이 복용 중이던 당뇨약에 ‘메트포르민’ 성분이 들어 있어 당일 검사를 진행할 수 없고,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금식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지, 특정 당뇨약 성분이 검사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것입니다. 물론 간호사 선생님들께서는 분명 설명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
2026년 9월 28일, 드디어 6개월 동안 간절히 기다려온 정기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서울아산병원을 찾았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라 그런지 도로가 비교적 한산하여 운전하는 길이 조금은 수월했습니다.지난 3월 "잔존암이 아닌 것 같다"는 기적 같은 소식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결실의 가을 길목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9월 11일에 진행했던 정기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진료실 문을 열었습니다. 검사당일 모바일 앱을 통해 미리 확인한 혈액검사 수치들이 워낙 양호했던 터라, 이번 외래 방문은 큰 불안감보다는 기대감이 조금 더 앞서는 발걸음이었습니다.1. 6개월 만의 진료실, 그리고 교수님의 말씀이번 외래는 이전보다 한..
오늘은 6개월 만에 다시 마주한 정기 검사일을 앞두고, 검사 전날 느꼈던 솔직한 심정과 보호자로서 준비해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를 차분히 정리해 봅니다. 이 기록이 비슷한 추적 관찰 과정을 겪고 계신 환우분들과 보호자분들께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6년 3월 19일, "암이 아닌 것 같다"는 감사한 진단을 받은 이후 저희에게는 6개월이라는 소중하고 평화로운 추적 관찰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긴 병원 생활을 벗어나 일상 속에서 건강을 다지는 조용한 시간들이 흘렀습니다.어느덧 다시 정기 검사를 받으러 가는 6개월 만인 2026년 9월 11일이 다가왔습니다. 벌써 봄과 여름, 두 계절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함을 느끼는 계절인 가을이 되었습니다.검사 시간에 조금 여유가 있어 이날은 오전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