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호지킨 림프종을 선고받고 치료와 관해 그리고 재발이 반복되면서 첫 진단 후 4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또 한 번의 재발 의심 소견으로 다가오는 10월 22일 조직 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간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니 마음 조이며 보내온 세월 속에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진단을 기다리며 조직검사를 앞두고 있는 환우와 보호자님들 혹은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계신 분들까지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이고 얼마나 긴장감 속에 있는지 알기에 림프종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어서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병이든 알고 대처하면 가는 길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혼자 일일이 용어부터 찾아가며 암과 싸워야 했기에 이런 번거로움을 조금은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림프종은 우..
남편은 당뇨라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몇 배는 더 세심하게 먹는 것과 운동을 신경 써야 합니다. 자칫 재발일지도 모른다는 거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만약 항암 치료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면 치솟는 고혈당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벌써부터 숨이 턱 막힙니다.이미 두 번의 재발로 인하여 현재 당뇨망막병증 치료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아직 눈 쪽 치료조차 다 끝나지 않은 이 막막한 상황 속에서, 남편은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여 너무나 불안해하고 있습니다.그 모든 고통과 긴장을 가장 가까이서 온몸으로 지켜보는 저 역시 이미 번아웃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까지 마음을 놓아버리면 다가오는 조직검사도, 그 이후에 이어질 기나긴 치료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밀려옵니다.그..
암 투병 과정에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은 완치를 향해 나아가는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예기치 않은 변동 소식을 마주하게 되면 누구나 마음이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저와 남편 역시 호지킨림프종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후 3년 8개월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지켜오던 중, 최근 정기 검진에서 복부 림프절에 미세한 변화가 관찰되어 정밀 조직검사 일정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막막하고 두려웠던 병원 방문을 마치고, 이제 다가올 검사 날짜를 차분히 기다리며 일상 속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요즘의 생각을 적어봅니다. 비슷한 상황을 마주해 마음고생 하시는 환우와 보호자분들께 작은 위로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1. 조직검사 예약 후, 미리 챙겨야 할 검사 전 준비 사항병원에서 정밀 조직검사 일정을 확정하고 돌아오면, 환자와 보호자 모..
진료실 앞에서 긴장된 마음으로 이름을 호명하기만 기다리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앱으로 대기 순서를 확인하며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지 역시 주치의 선생님을 뵙기 전에 미리 수치를 확인하고 차분히 질문을 정리할 수 있어, 짧은 진료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모바일 기능 하나가 보호자와 환자 모두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병원 생활의 여유를 선물해 준 셈입니다.암 투병을 겪은 이들에게 가장 두렵고 마주하고 싶지 않은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재발'일 것입니다. 저 역시 호지킨림프종 진단을 받고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마친 후, 감사하게도 일상을 지켜내며 3년 8개월이라는 시간을 지나왔습니다.하지만 최근 정기적인 추적 관찰 과정에서 복부 림프절 ..
그동안 5년에 가까운 시간을 지방에서 서울로 오가며 계절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도 모르고 보냈습니다.운행하는 차창밖으로 꽃이 피면 봄이구나, 주변인들의 옷이 짧아지면 여름이구나, 스산한 바람과 함께 낙엽이 굴러다니면 가을이고 두꺼운 옷으로 체온을 유지하면 겨울이라고 느끼며 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이제 정말 일상 속으로 활기차게 복귀하는 것만 남은 줄 알았습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며 계획을 세우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있었습니다.1. PET-CT 검사와 뜻밖의 결과하지만 마지막 진료 때 ‘복부 림프절’이 조금 부어 있어 정밀 확인이 필요하다며 PET-CT 검사를 권고받았습니다. 돌이켜보면 당시 혈액 수치, 염증 수치, 그리고 모든 일반 혈액검사 결과는 아주 양호했으며 남편의 일상 컨디션 또한 무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