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1일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지 6개월 만에 찾아왔던 잔존암의 그림자, 그리고 언제 끝날지 몰라 마음을 졸여야 했던 2년이 넘는 긴 추적 관찰의 시간... 차가운 겨울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따스한 봄기운이 스며들던 2026년 3월 19일, 드디어 외래 진료일이 찾아왔습니다.진료실 문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수치가 올랐으면 어쩌나', '기증자 연락은 왔을까' 하는 온갖 생각에 가슴이 가쁘게 쿵쾅거렸습니다. 하지만 진료실에서 담당 교수님이 건네신 "암이 아닌 것 같다"는 한마디는, 2년 넘는 세월 동안 저희를 짓누르던 모든 염려와 불안을 한순간에 감격의 눈물과 환희로 바꾸어 놓았습니다.1. 2026년 3월 19일 외래 진료, 기적 같은 결과 발표외래 진료실에서 피검사와 CT 검사 결과를 확..
3개월 외래 검사를 무사히 마치고 '이제 정말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는구나' 싶었던 안도감도 잠시, 7월 30일 외래 진료에서 다시 한번 감당하기 힘든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이전 치료 과정에서도 늘 3개월 무렵 재발의 그림자가 드리워졌기에 이번만큼은 비껴가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피검사와 추가 정밀검사 결과 잔존암이 확인되었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진료실 문을 열고 나오며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고, 도대체 왜 우리에게 이런 시련이 반복되는지 원망스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1. 7월 30일, 다시 찾아온 잔존암 소식외래 진료실에서 담당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눈앞이 아득해졌던 순간이었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지 어느덧 한 달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매일 체온을 재고, 식단을 챙기고, 약 시간을 확인하는 일상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조혈모세포이식 후 회복기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가 바로 '이식 후 3개월'입니다. 이 시기는 면역계가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는 중요한 관문이기에, 저희는 오늘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3개월을 향한 회복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번 3개월이 되는 시기에 재발하였기에 많은 두려움을 떨쳐 낼 수가 없었습니다. 1. 철저한 감염 예방과 일상 속 소독 습관퇴원 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자칫 방심하기 쉽지만, 이식 후 수개월간은 여전히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어 작은 감염도 큰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외출 후나 일상생활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