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호지킨 림프종을 선고받고 치료와 관해 그리고 재발이 반복되면서 첫 진단 후 4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또 한 번의 재발 의심 소견으로 다가오는 10월 22일 조직 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간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니 마음 조이며 보내온 세월 속에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진단을 기다리며 조직검사를 앞두고 있는 환우와 보호자님들 혹은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계신 분들까지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이고 얼마나 긴장감 속에 있는지 알기에 림프종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어서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병이든 알고 대처하면 가는 길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혼자 일일이 용어부터 찾아가며 암과 싸워야 했기에 이런 번거로움을 조금은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림프종은 우..
어제 혈액암의 기본적인 종류와 유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혈액암은 다른 고형암과 달리 전신을 순환하는 특성이 있어 치료 접근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오늘은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의 주요 치료 과정과 함께, 치료의 기본이 되는 항암 치료의 주요 종류를 함께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특히 남편이 겪었던 호지킨림프종 진단 후의 치료 과정을 직접 겪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자세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참고 안내: 본 내용은 개인적인 투병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글입니다. 의학적인 자문이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1. 혈액암 치료의 뼈대가 되는 '기본 항암 치료'의 종류혈액암을 비롯한 암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암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지난 포스팅에서는 혈액암의 기초 개념과 우리 몸의 피를 만드는 공장인 조혈모세포, 그리고 고형암과의 차이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혈액암이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와 유형으로 나뉘며, 진단 후 어떤 기본적인 치료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처음 혈액암 진단을 받으면 낯선 질환 이름과 복잡한 분류 때문에 더욱 막막해지기 쉽습니다. 저와 남편이 겪어보며 알게 된 핵심 내용들을 환우와 보호자분들이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온전히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정리해 보았습니다.이 부분은 저희 부부에게도 제일 궁금하고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1. 혈액암의 주요 3대 암과 세부 유형혈액암은 발생한 세포의 기원과 성격에 따라 크게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세 가지 큰..
오늘 포스팅할 주제는 바로 「혈액암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기초 개념과,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서 신호를 보내게 되는지입니다. 낯선 이름의 혈액암을 차근차근 이해해 보며, 저처럼 막막함을 겪고 계실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시간 관해와 재발을 반복하면서 남편의 암에 대해 다시 한번 차분히 되짚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막연하게 '혈액암'이라는 판정을 받았을 때, 낯선 질병 이름만큼이나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과 의학 서적을 찾아보았지만, 전문 용어가 너무 많거나 반대로 너무 평면적인 내용뿐이라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소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2022년 8월부터 CT, PET-CT, 조직검사 등 여러 검사를 거쳐 남편의 병명이 '호지킨림프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
암 투병 과정에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은 완치를 향해 나아가는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예기치 않은 변동 소식을 마주하게 되면 누구나 마음이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저와 남편 역시 호지킨림프종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후 3년 8개월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지켜오던 중, 최근 정기 검진에서 복부 림프절에 미세한 변화가 관찰되어 정밀 조직검사 일정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막막하고 두려웠던 병원 방문을 마치고, 이제 다가올 검사 날짜를 차분히 기다리며 일상 속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요즘의 생각을 적어봅니다. 비슷한 상황을 마주해 마음고생 하시는 환우와 보호자분들께 작은 위로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1. 조직검사 예약 후, 미리 챙겨야 할 검사 전 준비 사항병원에서 정밀 조직검사 일정을 확정하고 돌아오면, 환자와 보호자 모..
진료실 앞에서 긴장된 마음으로 이름을 호명하기만 기다리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앱으로 대기 순서를 확인하며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지 역시 주치의 선생님을 뵙기 전에 미리 수치를 확인하고 차분히 질문을 정리할 수 있어, 짧은 진료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모바일 기능 하나가 보호자와 환자 모두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병원 생활의 여유를 선물해 준 셈입니다.암 투병을 겪은 이들에게 가장 두렵고 마주하고 싶지 않은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재발'일 것입니다. 저 역시 호지킨림프종 진단을 받고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마친 후, 감사하게도 일상을 지켜내며 3년 8개월이라는 시간을 지나왔습니다.하지만 최근 정기적인 추적 관찰 과정에서 복부 림프절 ..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를 가정에서 간병할 때 보호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순간은 바로 '갑작스러운 상태 악화'입니다.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진 항암 환자에게는 작은 증상 하나도 골든타임을 놓치면 매우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금 더 경과를 지켜봐도 될까?", "지금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할까?" 하는 고민은 모든 보호자가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입니다. 본 글에서는 간병 보호자가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할 실전 응급 상황 판단 기준과 응급실 방문 수칙을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또한, 응급실로 이동할 때는 자가운전보다 환자가 편안히 누워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거나 필요시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동 중에도 환자가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겉옷이나 담요를 챙겨 체온을 따뜻하..
2026년 9월 28일, 드디어 6개월 동안 간절히 기다려온 정기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서울아산병원을 찾았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라 그런지 도로가 비교적 한산하여 운전하는 길이 조금은 수월했습니다.지난 3월 "잔존암이 아닌 것 같다"는 기적 같은 소식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결실의 가을 길목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9월 11일에 진행했던 정기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진료실 문을 열었습니다. 검사당일 모바일 앱을 통해 미리 확인한 혈액검사 수치들이 워낙 양호했던 터라, 이번 외래 방문은 큰 불안감보다는 기대감이 조금 더 앞서는 발걸음이었습니다.1. 6개월 만의 진료실, 그리고 교수님의 말씀이번 외래는 이전보다 한..
오늘은 6개월 만에 다시 마주한 정기 검사일을 앞두고, 검사 전날 느꼈던 솔직한 심정과 보호자로서 준비해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를 차분히 정리해 봅니다. 이 기록이 비슷한 추적 관찰 과정을 겪고 계신 환우분들과 보호자분들께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6년 3월 19일, "암이 아닌 것 같다"는 감사한 진단을 받은 이후 저희에게는 6개월이라는 소중하고 평화로운 추적 관찰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긴 병원 생활을 벗어나 일상 속에서 건강을 다지는 조용한 시간들이 흘렀습니다.어느덧 다시 정기 검사를 받으러 가는 6개월 만인 2026년 9월 11일이 다가왔습니다. 벌써 봄과 여름, 두 계절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함을 느끼는 계절인 가을이 되었습니다.검사 시간에 조금 여유가 있어 이날은 오전 7..
2024년 1월 11일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지 6개월 만에 찾아왔던 잔존암의 그림자, 그리고 언제 끝날지 몰라 마음을 졸여야 했던 2년이 넘는 긴 추적 관찰의 시간... 차가운 겨울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따스한 봄기운이 스며들던 2026년 3월 19일, 드디어 외래 진료일이 찾아왔습니다.진료실 문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수치가 올랐으면 어쩌나', '기증자 연락은 왔을까' 하는 온갖 생각에 가슴이 가쁘게 쿵쾅거렸습니다. 하지만 진료실에서 담당 교수님이 건네신 "암이 아닌 것 같다"는 한마디는, 2년 넘는 세월 동안 저희를 짓누르던 모든 염려와 불안을 한순간에 감격의 눈물과 환희로 바꾸어 놓았습니다.1. 2026년 3월 19일 외래 진료, 기적 같은 결과 발표외래 진료실에서 피검사와 CT 검사 결과를 확..

